HD현대, KDDX 기본설계 가처분 신청... "영업비밀 침해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8:56   수정 : 2026.03.25 1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영업비밀 보호를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 KDDX 기본설계 제안요청서(RFP) 배포 과정에서 관련 자료 공유를 중단해달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자사가 수행한 기본설계 결과물에 포함된 핵심 기술과 입찰 전략이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제공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사업 지연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기본전략과 RFP에 따라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기본설계를 진행했다”며 “최신 공법과 신기술, 제품 사양, 가격 등 입찰 경쟁력과 직결된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정보가 경쟁사에 공유될 경우 불공정 경쟁이 우려돼 불가피하게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사업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6일 RFP를 배포하고 오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제안서 접수 등 후속 절차 지연이 불가피하다. 결과는 이르면 26일 또는 내주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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