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패배 불인정시 지옥 맛볼 것…협상은 계속"(종합)
뉴스1
2026.03.26 04:43
수정 : 2026.03.26 08:37기사원문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15개 항목의 평화안을 거부했다는 이란 국영TV 보도에 대해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생산적"이라고 반박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언론에 떠도는 15개 항을 나도 봤다. 사실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일치하지 않는 내용들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레빗은 "익명의 소식통에 기반한 추측성 보도를 그대로 받아쓰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되는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장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현 행정부가 가능한 한 신속하게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미국이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바뀐 것은 없고 부통령은 언제나 핵심적인 일원으로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국가안보팀의 핵심 구성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현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모든 논의 과정에 줄곧 참여해 왔다"며 "이란과의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이스라엘과 가자 간 휴전 및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란인들의 망명 제한 완화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에게 할 질문이며,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라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prepared to unleash hell)"고 경고했다.
또 "이란이 이미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강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의 성과와 관련, "지금까지 9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약 9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해군 전력도 사실상 괴멸 단계에 있다"며 "140척 이상의 함정을 파괴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주간 이뤄진 해군 전력 제거로는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협 연안 지하시설에 5000파운드급 폭탄 여러 발을 투하해 대함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당초 3월 말 방중을 연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추후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워싱턴DC를 방문하는 일정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방중 시점 이전에 전쟁이 종식될 것으로 봐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레빗은 "대이란 군사작전은 대략 4~6주 정도로 예상해 왔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이란 전쟁 종식에 관한 논의가 있었나. 이번 회담 일정 재조정 과정에서 그게 선결 조건은 아니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논의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는 회담 일정 재조정에 대한 논의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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