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까운 자영업자 연체율···취약차주는 그 6배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1:00   수정 : 2026.03.26 11:03기사원문
■한국은행 3월 금융안정 상황 점검■
2025년말 자영업자 차주 연체율 1.86%
분기별로는 하향세, 장기평균은 웃돌아
취약차주 연체율은 12%대, 역시 장기평균 상회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올해 분기별로는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2%에 가까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자주의 경우 그 수치가 12%대로 뛰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 2025년말 기준 자영업자 차주의 연체율을 1.86%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96%→ 1.93%→ 1.93%로 내리는 흐름이지만 2012~2025년 장기평균(1.58%) 대비로는 0.28%p 높다. 전년 말(1.68%)도 0.18%p 상회한다.

취약자주의 경우 연체율은 연말 12.14%를 가리켰다. 이들은 다중채무자 중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인데, 그 수치가 일반 차주의 6배 정도인 셈이다. 역시 13.27%→ 12.55%→ 12.42%로 하향 안정화 되고 있긴 하나, 장기평균(9.66%)을 2.48%p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금리 인하 영향과 함께 새출발기금·새도약기금 같은 정부 지원정책 및 서비스업 업황 회복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국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연체율도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말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2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대상 33국 평균(16.6%)을 6.3%p 차이로 제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이어나가면서도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이들에 대해선 폐업지원 등 구조조정도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 차주 중 원리금 연체 차주도 전체 4.6%에 해당하는 14만8000명이었다. 이들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3.1%(33조5000억원)를 가지고 있었다.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40만4000명으로 전체 12.6%였다. 전년 말(41만3000명)보단 1만명 감소했다. 다만 취약 자영업자 대출액은 2024년말 113조5000억원에서 1년 새 114조6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 대출(644조3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24년말 1.1%에서 2025년말 0.5%로 절반 수준이 됐다. 반면 비은행 대출(448조6000억원)은 그 수치가 1.0%에서 1.3%로 상향됐다.

전체 자영업자 차주는 총 321만1000명이었다.
전년 말(324만1000명) 대비 3만명가량 줄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이때 9조1000억원 증가한 1092조9000억원이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3억4000만원으로 전년 말(3억3000만원)보다 1000만원 확대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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