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성차 넘어 AI 기술 기업 선언…"2030년 신차 공세·로봇 생산 동시에"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4:45   수정 : 2026.03.26 17:37기사원문
제58기 주주총회서 3대 전략 발표
현지화·지역특화·기술전환 '3박자'
2030년까지 연 120만대 생산능력 추가
북미 36종·중국 20종·인도 26종 신차 투입
자율주행 로드맵 공개…2028년 도심 NOA 실현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로보틱스·자율주행을 전면에 내건 ‘기술 기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모셔널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차 제조사의 틀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아울러 주요 시장마다 현지 생산 거점을 늘리고 지역 맞춤형 신차를 쏟아내는 투트랙 전략으로 2030년까지 수익 기반을 대폭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별 신차 공세…중국 20종·유럽 5종·인도 26종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올해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77.3%(1억5692만여 주)를 대표하는 주주 약 2809명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의장을 맡아 주총을 이끌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전략을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 등 세 가지로 정리하고 각 전략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무뇨스 사장은 현지화 전략과 관련해 미국 신공장(HMGMA)의 본격 가동에 맞춰 하이브리드(HEV) 차량 생산을 시작하고,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 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 맞서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도 구체화됐다. 중국에서는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하고 연간 판매 목표를 현재의 2배 수준인 50만 대로 높인다.
유럽에서는 오는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아이오닉 3를 세계 최초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8개월 안에 5종의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2027년까지 전 모델에 친환경 버전을 갖춘다.

인도의 경우 2027년 초 최초로 현지 설계·개발한 SUV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50억 달러 투자, 푸네 신공장 25만 대 생산능력 확대, 향후 10년간 26개 신차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7년에는 제네시스의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로드맵 공개…로봇 생산 체계도 구축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학재 기자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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