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을 전략적으로 키우자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8:41
수정 : 2026.03.26 19:19기사원문
한국은 국력에 비해 우주개발이 뒤처져 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다행히도 1.5t 규모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누리호가 2027년까지 2차례 더 발사에 성공하면 명실공히 한국 최초의 국산 로켓이 된다. 6t 규모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차세대 로켓 개발계획도 있는데 국가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느 분야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인공위성 개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인공위성은 전자제품, 카메라, 반도체 등의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데 몇 가지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나마지 분야도 더욱 고도화 과정을 밟고 있다. 로켓은 군사용 목적일 때는 미사일 기술도 되지만 결국은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리는 역할이다. 인공위성은 날이 갈수록 소형화되는데 기술도 더욱 좋아져 미래의 산업화 항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의 김정은이 어느 건물에서 나와서 어디로 가는지 첩보위성을 통해 파악하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의 인공위성이 한국보다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 지상의 물체를 어느 크기 이상 식별해 내느냐를 분해능력(Resolution Capability)이라고 하는데 미국은 5㎝ 크기 이상, 일본은 25㎝로 한국의 50㎝보다 상세하게 본다. 가까운 시간 내에 30㎝ 분해능력을 가진 인공위성이 개발될 것으로 본다. 한국 국방부는 425(SAR EO 5기 위성) 사업이라 하여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용 중이다. 425 사업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은 SAR의 발음인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따고, 5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고 하여 425가 된 것이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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