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반도체 수요 줄이는 AI기술 '터보퀀트'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3.27 09:04   수정 : 2026.03.27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인공지능(AI)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6배까지 줄일 수 있다고 평가되는 새로운 압축기술 ‘터보 퀀트(TurboQuant)’를 공개했다. 대형언어모델(LLM) AI 추론 과정에서 사용되는 ‘키-값 캐시(KV cache)’를 압축해 GPU 메모리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26일(현지시간) 구글리서치는 기존 16~32비트 수준의 데이터를 3~4비트로 압축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AI알고리즘 '터보퀀트'를 소개하는 논문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메모리 사용량은 최소 6배 줄이고, 연산 속도를 최대 8배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AI 인프라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더 많은 AI 모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과 온디바이스 AI 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분석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외부 AI에 '시리' 개방...아이폰 AI플랫폼으로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인 'iOS 27'에서 AI 비서 '시리(Siri)'를 챗GPT 외에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경쟁사들의 AI 서비스에 전면 개방하며 아이폰을 강력한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애플이 오는 6월 8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6'에서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특정 AI 앱을 설치하면 시리 설정 메뉴에서 해당 서비스를 활성화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확장 시스템(Extensions system)'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현재 오픈AI와 계약을 맺고 챗GPT와 시리를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리 개방 전략은 앞으로 애플이 특정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해 아이폰을 개방형 AI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레딧, AI계정 확산에 '인간 인증' 도입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이 급속히 늘고 있는 AI 계정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익명성은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람이 활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현지시간)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IT전문매체에 따르면 레딧은 자동화된 활동이 감지된 계정에 대해 실제 사람이 운영하는지 확인 절차를 신설했다. '인간 인증'에 실패할 경우 기능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인증 방식은 패스키, 생체 인증(지문·얼굴 인식), 일부 지역에서는 신분 확인까지 포함될 수 있다.

레딧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허프먼은 “우리가 확인하려는 것은 사용자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그 뒤에 실제 사람이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실명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지 않으면서도 커뮤니티 신뢰를 유지하려는 절충안이다.

AI 활용이 급속히 늘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를 활용해 사람처럼 글과 댓글을 작성하는 ‘위장형 봇’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스팸을 넘어 정치적 여론 형성, 허위정보 확산, 상품 홍보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며 플랫폼 신뢰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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