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등 35개국 합참의장, 호르무즈 논의 "현재 작전과 무관"
파이낸셜뉴스
2026.03.27 08:20
수정 : 2026.03.27 08:20기사원문
프랑스, 韓 포함 35개국 합참의장들과 화상 회의
적대 행위 종료 이후 호르무즈해협 문제 논의
"현재 진행 중인 작전과 무관" 강조
美 트럼프, 호르무즈에 군함 안 보낸 동맹들 재차 비난
"이 순간 절대 잊지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가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5개국 군 관계자들과 대규모 화상회의를 열었다. 프랑스는 이번 회의가 현재 진행 중인 군사작전과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파비맹 망동 프랑스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이날 35개국의 합참의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회의 주제에 대해 "적대 행위가 중단된 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항행 재개를 조직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는 무관하며, 엄격히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EU)은 홍해에서 친(親)이란 후티 반군의 도발을 방어하는 파견 부대를 운영 중이지만 이웃한 호르무즈해협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이달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극복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대부분 거부했다.
트럼프는 26일 내각회의에서 "나토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이건 나토에 대한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나토에 아무것도 필요 없지만 이 아주 중요한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35개국 합참의장 회의는 각국이 현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확인하고, 향후 임무 형태에 대한 제안과 의견을 구하는 초기 단계 논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콜라 보주르 프랑스 해군 참모총장은 이와 별개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일본을 포함해 12개국 해군 수장들과 회동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바다는 세계 경제와 지역 안정에 필수적인 동맥"이라며 "우리는 항행의 자유와 해상 안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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