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공세 이스라엘… 이란 무기 생산 시설 집중 공격
파이낸셜뉴스
2026.03.27 11:00
수정 : 2026.03.27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작전의 초점을 정권 흔들기에서 군사·산업 기반 파괴로 전환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공동으로 지난 4주동안 1만8000회 이상 공습을 통해 이스라엘이 우선 목표들을 이미 제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에 전쟁을 끝내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기존 목표를 포함해 추가 공격으로 재기가 불능하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란 내부 보안군과 검문소, 심지어 경찰차까지 정밀 타격하며 심리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란 정부의 통제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민중 봉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번 주 초부터 이란 내부 보안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으며, 네타냐후 총리 또한 이란 국민을 향한 정권 축출 선동 메시지를 멈췄다.
이스라엘의 화력은 이란의 무기 제조 능력 제거에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주 테헤란의 순항 미사일 생산 시설, 이스파한의 잠수함 제조 센터 및 폭발물 생산지 등을 집중 타격했다.
워싱턴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번 작전은 정권을 혼란에 빠뜨리던 단계에서, 전쟁이 끝나기 전 이란의 군사적 역량을 최대한 깎아내리는 단계로 변모했다"며 "거의 모든 군수 공장이 최소 두 번 이상 정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5일 이란의 미사일, 드론, 군함 제조 시설의 상당수가 파괴되거나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이란의 위협 능력이 현저 감소했다며 설령 지금 전쟁이 멈추더라도 이번 작전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 알리레자 탕시리가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사망하며 지휘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란이 여전히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탄도 미사일 무기고와 중동 내 대리 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도 건재하기 때문이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 또한 전쟁이 이대로 끝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여전히 쥐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미르 아비비 전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는 "협상 타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남은 시간 동안 군수 산업을 파괴하고 지휘부를 제거하며 미사일 발사대를 처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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