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가 내 사연 들어줬다"…4500대 1 뚫은 팬들의 '꿈 같은 하루'

파이낸셜뉴스       2026.03.28 09:30   수정 : 2026.03.28 09:30기사원문
네스프레소, 사연자 초대해 커피클래스
고객 사연 맞춤형 커피 만들어
뉴발란스, 일반인 커플 화보촬영 이벤트
KFC·웰치스, 요구사항 반영 신메뉴 출시



[파이낸셜뉴스] 유통·식음료 업계가 소비자와 친밀감을 쌓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상품 특성에 따라 특정 소비자와 직접적인 교감을 늘릴수록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랜드들은 고객 참여형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를 경험하거나 제품 출시에 참여하는 등 관여도를 높이는 '핀스킨 마케팅'의 일환이다. 특정 소비자를 겨냥하는 '핀셋 마케팅'과 물리적·감정적 접촉을 강화하는 '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로, 실수요 소비자와 교감한다는 의미다.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과 고객이 함께하는 커피 클래스를 운영했다. 글로벌 창립 40주년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나의 커피 스토리' 이벤트에 응모한 4500여명 중 의미 있는 사연으로 선정된 3명을 초대했다. 참석자들은 네스프레소를 이용하며 커피 취향을 확장해 온 고객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개별 고객의 사연과 커피 취향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 바드(바리스타)가 고객 사연과 선호 커피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커피를 제조하고, 커피에 이름을 부여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고객이 참여하는 화보 촬영 이벤트를 열었다. 204L 시리즈와 함께하는 캠페인 '사랑, 가장 클래식한 감정(Love is the real classic)'을 진행하고 화려한 모델 대신 우리 주변 커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204L 시리즈는 슬림하고 바닥에 밀착된 디자인의 '로우 프로파일(Low-profile)' 스타일 운동화다. 1970년대와 2000년대의 러닝화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벤트에 응모한 650명의 커플 고객 가운데 최종 선정된 커플은 뉴발란스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 가장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주제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가장 클래식한 가치인 '사랑'을 약속하는 순간에 204L의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는 신메뉴 '투움바 켄치밥'과 어울리는 메뉴를 투표로 선정해 상품으로 완성했다. 농심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스 제로'의 희망 신제품을 묻는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1위를 차지한 애플망고맛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불특정 대중을 향한 일방적 메시지보다는 수요층과의 밀도 있는 소통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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