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쇄신 드라이브'...내부 소통으로 개편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3.29 16:00   수정 : 2026.03.29 16:00기사원문
타운홀·회장단 회의 연속 개최
정책 기능도 이해관계자 중심 전환



[파이낸셜뉴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전국 상의 회장단과 내부 구성원을 잇따라 만나며 조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쇄신 방향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개편안을 실행 단계로 옮길 예정이다.

2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31일 전국 상의 회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4월 2일에는 내부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연쇄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일정은 지난 20일 산업통상부 감사 결과 통보 이후 인사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조직 전반의 쇄신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쇄신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대한상의는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대한상의는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는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공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해당 직책은 조사·연구 기능뿐 아니라 보도자료 등 대외 발표물의 사실 검증과 품질 관리까지 담당한다.

이와 함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조사본부, 산업혁신본부 등 기존 연구·조사 조직을 통합 관리해 정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기능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기업 중심 건의에서 나아가 노동계, 취약계층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가 정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 이후 잠정 중단됐던 대외 행보도 최근 재개됐다.
대한상의는 지난 12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민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한 'K-국정현안 간담회'를 열며 정책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해당 간담회 인사말에서 "중동 정세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헤쳐가야 한다. 대한상의가 든든한 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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