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 달성... 곧 협상 합의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4:51
수정 : 2026.03.30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합의를 볼 것으로 거의 확신한다며 이란 수뇌부에서 다수가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협상 중이며 특사를 통해서도 직접 접촉하고 있다"며 "매우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전달한 15개 조항의 요구사항과 관련해서는 "그들은 요구사항의 대부분을 우리에게 줬다(받아들였다). 왜 안 그러겠나"라며 "그들은 우리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 우리는 15가지를 요구했고, 우리는 몇가지 다른 것들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15개 조항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영유권 유지를 포함한 5가지 조건을 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이란이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서 보도된 단독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이란과 간접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다음달 6일까지 이란이 미국의 종전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은 앞으로 수일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두나라가 파키스탄이 협상을 중재하는 것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며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휴전 합의를 위해 중재하는 것을 명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이집트의 외무장관들과 2차 논의를 마쳤으며 이들이 파키스탄이 마련한 계획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설명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부인하고 있는 이란은 무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의 외교는 연막작전이라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비밀리에 지상 작전을 준비하면서 협상과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란은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미국이 이번 주초에 중동에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작전 승인은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