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지 못하는 국민의힘..각자도생의 길로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5:10
수정 : 2026.03.30 15:19기사원문
장동혁 리더십 흔들리는 와중
'정책2830' 초재선 모임 창립
계파색 옅은 의원 22명 동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섰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이루지 못하면서다. 장 대표를 위시한 당권파는 '보수 결집'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친한계와 초·재선들은 각각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공부 모임 '정책 2830'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친한계·당권파 등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정책 2830은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이 정책을 학습하자는 의미다. 정책정당으로서 이미지가 퇴색된 만큼 보수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정책과 공약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특히 정부·여당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을 저해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외교·안보 3가지 분과로 나눠 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안과 미래'에 이어 또 다른 공부 모임이 등장하면서 당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대안과 미래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 사과·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현재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정기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책 2830은 친한계와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의 지휘를 받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대구를 포함해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의원들이 총선과 대선에 대비하는 각자도생에 나서는 모습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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