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계시즌 운항 9% 확대... 인천~지방 연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4:12   수정 : 2026.03.30 14:12기사원문
일평균 정기편 항공기 운항횟수 1260회 돌파 전망
지난해 하계시즌 1159회 대비 최대 9.1%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올 하계시즌을 기점으로 큰 폭 확대된다. 슬롯 증가를 기반으로 여객·화물 수송 능력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6년 하계시즌(3월 29일~10월 24일) 일평균 정기편 항공기 운항 횟수가 1260회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25년 하계시즌(1159회) 대비 최대 9.1%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운항 확대는 공항 슬롯(시간당 이착륙 가능 횟수)이 기존 78회에서 80회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운영 본격화, 보안검색대 전면 최신화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항공기 처리 효율이 높아지면서 시간당 수용 능력이 확대됐다.

인천공항 슬롯은 2001년 개항 당시 38회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번 하계시즌부터 적용되는 시간당 80회 슬롯은 세계 공항 중 8위 수준으로,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에 걸맞은 운항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슬롯 확대를 통해 연간 1만220편의 항공편과 약 238만 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 예정된 인천~제주 국내선 재개와 인천~김해 노선 증편 등에 슬롯을 우선 배정해 수도권과 지방 간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남아~미주 등 주요 환승 노선 간 연결편 슬롯을 조정해 환승 효율을 극대화하고,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시간당 80회 슬롯은 항공기가 약 45초마다 한 대씩 이착륙하는 수준”이라며 “확대된 슬롯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화물 항공편에도 슬롯을 적극 배정, 항공 물류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 25일 공사 대강당에서 국내외 취항 및 취항 예정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슬롯 확대에 따른 운항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개 항공사가 참석해 향후 스케줄 조정과 운항 전략 등을 논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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