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르단, 수교 64년만에 경제무역협력협정 체결...이란전쟁중에도 시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0:03   수정 : 2026.03.31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요르단이 수교 64년만에 경제무역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02개의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올해 몰도바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세 번째로 체결한 협정이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필우 주요르단대사는 요르단 암만에서 야룹 쿠다 요르단 산업통상부장관과 '대한민국 정부와 요르단왕국 정부 간의 경제 및 무역 협력에 관한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서명안은 양국이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뒤에 발효된다.

이번 협정은 요르단 측의 제안으로 다년간 문안협상을 거쳐 만들어졌다. 양국의 자국 법령,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양·다자 통상협정 등에 따라 관세, 양허,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관한 기본원칙을 규정했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부, 재정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특허청 등 범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협정 문안을 확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협정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고 정례적으로 무역·투자·경제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요르단과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경제적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1974년 이후로는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발전소 등 플랜트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요르단은 인류 문화의 발상지인 레반트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중동의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홍해로 진출할 수 있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중동 내륙 물류와 교통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레반트 지역은 동지중해 연안에 인접한 곳이다. 요르단을 비롯해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등 국가가 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중동 지역 내 신흥시장으로 평가 받아 왔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긴장감이 최근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요르단간의 교역량은 6억1900만달러(수출 5억6200만달러, 수입 5700만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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