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은행 BIS비율 하락..."배당 확대·고환율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0:32
수정 : 2026.03.31 12:34기사원문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1%로 지난해 9월 말(13.63%) 대비 0.12%포인트(P) 낮아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금감원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자본이 감소했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화대출 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 KB·우리·씨티·SC·수출입·수협·카카오·토스는 16%를 웃돌았다. BNK는 14% 미만 수준이었다. 당국의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p 가산), 단순기본자본비율 3%(은행지주는 미도입)다.
은행 별로 보면 씨티(-2.67%p), SC(-1.62%p), 카카오(-0.70%p), 산업(-0.61%p), 케이(-0.48%p) 등 13개 은행이 직전 분기보다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수협(3.98%p), 수출입(0.66%p), 하나(0.05%p), iM(0.03%p) 등 4개 은행은 상승했다.
금감원은 "중동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고유가·고환율 상황 등에 따라 신용 손실이 확대하고 자본비율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건전성을 유지하고 생산적·포용 금융 추진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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