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쟁뒤 쿠바 공격 '엄포'..외교부, 쿠바교민 보호대책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1:07
수정 : 2026.03.31 11:06기사원문
31일 외교부는 최근 쿠바 정세와 관련하여 현지 동향과 재외국민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주쿠바대사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호열 주쿠바대사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공지를 수시로 게시하기로 했다. 또한 본부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향후 상황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한 마이애미 행사 연설 도중, 자신이 세운 강력한 군대를 언급하면서 "이제 이란 다음에 쿠바가 바로 그다음이다"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해달라" 라고 말했다가, 청중 반응이 나오자 "쿠바가 다음" 이라고 다시 거듭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 정부는 미측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쿠바 공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란과 쿠바를 동시에 전면 전쟁 수준으로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이 이란과 별도로 쿠바에 제한적·점진적 군사 압박을 동시에 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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