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COS), 건축적 공간서 80~90년대 향수 담은 2026 SS 컬렉션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1:22   수정 : 2026.03.31 11:22기사원문



런던 기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스(COS)가 지난 25일 서울에서 첫 한국 패션쇼를 열고 2026 봄·여름(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주요 도시와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진행된 서울 패션쇼로, 코스는 장인정신과 정교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1980~1990년대의 향수를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런웨이를 연출했다.

쇼는 서울 외곽의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폐수영장에서 진행됐다.

모더니즘 기반의 기하학적 공간 구성과 더불어 서울 지하철에서 채집한 도시의 소리가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모델들은 안개가 낀 구조적인 플랫폼을 가로지르며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총 40가지 룩으로 구성된 이번 2026 봄·여름 컬렉션은 슬레이트 그레이, 웜 브라운, 크림, 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블루와 짙은 옥스블러드 레드를 더해 색채의 깊이를 구현했다. 소재 면에서는 은은한 광택의 가죽, 기능성 원단, 종이 질감의 표면, 린넨 멜란지 등을 활용해 조형적인 실루엣과 신체의 곡선을 드러내는 드레이핑 기법을 선보였다.



여성복 컬렉션은 1990년대 미니멀리즘과 1980년대 파워 드레싱을 융합했다. 섬세한 립 니트와 유연한 소재가 시그니처 테일러링과 결합됐으며 실크 소재의 트롱프뢰유 데님 셋업, 오프숄더 가운, 주름 셔츠 등이 무대에 올랐다. 가죽 플림솔과 구조적인 힐의 뮬 등 브랜드 특유의 아이템이 룩을 완성했다.

남성복 컬렉션은 일상복을 현대적인 유니폼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모던 헤리티지 감성의 간절기 아우터와 슬림한 릴렉스드 테일러링이 주를 이뤘다. 유틸리티 디테일과 톤온톤 앙상블, 스웨이드 소재가 적용됐으며 부드러운 가죽 샌들과 간결한 디자인의 로퍼가 컬렉션 전반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코스는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소재 실험을 국내 패션 시장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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