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계통 족쇄 풀렸다”… 제주 바람 더는 멈추지 않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1:23
수정 : 2026.03.31 11:23기사원문
기후부 ‘계통관리변전소 지정해제’ 환영
재생에너지 사업 숨통… 해상풍력 공약도 탄력
“제주 바람으로 K반도체 살리고 에너지 기본소득”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위성곤 국회의원이 정부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해제’ 결정을 반기며 제주 재생에너지 사업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성곤 의원은 30일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계통관리변전소 지정해제를 발표하자 31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아까운 바람을 멈춰 세웠던 최대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발전소를 지어도 계통 접속이 늦어지거나 사업 추진 자체가 불확실해지는 일이 반복됐다는 게 현장 지적이었다.
위 의원은 “제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고도 전력 계통 연결 한계로 신규 사업 진입을 하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왔다”며 “이번 조치는 계통 운영 불확실성을 낮추고 제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위 의원이 앞서 내놓은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구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구상은 제주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초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으로 수도권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직접 보내는 내용이다. HVDC는 대용량 전기를 먼 거리까지 손실을 줄여 보내는 송전 방식이다.
위 의원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수익을 확보해 전 도민에게 ‘에너지 기본소득’ 형태로 돌려주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제주 바람으로 만든 전기를 팔아 얻은 수익을 도민에게 나누겠다는 얘기다.
위 의원은 “정부 결정으로 제주가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여건이 넓어졌다”며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반도체의 성공을 제주의 바람으로 뒷받침하고 그 결실을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