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84개 기관 2025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3:16
수정 : 2026.03.31 13:16기사원문
우수 등급 기관 비중 50%대로 증가하며 전반적 수준 향상
관리체계 점수 최고, 개방·활용 점수는 AI 데이터 개방 저조
국토부·기후부·해수부, AI 활용 공공데이터 개방 사례 선도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31일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3개 영역 10개 지표를 점검했으며, AI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질·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실적을 새롭게 도입해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기관 유형별 평균 점수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이 92.5점, 중앙행정기관이 90.2점으로 90점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도교육청은 84.3점, 광역자치단체는 82.3점으로 우수 수준에 해당했다. 지방공기업은 74.6점, 기초자치단체는 60.3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미흡 등급에서 올해 보통 등급으로 상향됐다. 기타공공기관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4.3점 상승했으나 57.4점에 머무르며 미흡 등급을 유지했다.
평가 영역별 점수는 관리체계가 89.5점으로 가장 높았고, 품질이 72.5점, 개방·활용은 59.2점이었다. 대부분 기관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관리체계를 갖췄으며, 데이터 품질 관리 역시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개방·활용 영역은 AI 고가치 데이터 개방 점수가 37.8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데이터 비식별 처리 등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의 영향이다.
2025년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사례로는 국토교통부가 교통카드 이용 합성 데이터를 개방해 AI 기반 교통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실제 교통카드 이용 정보를 익명화와 통계적 변형을 거쳐 생성한 가상 데이터로, 교통 정책 수립과 AI 교통 서비스 개발에 사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천범람·도시침수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국가 및 지방 하천범람 지도를 기반으로 4512개의 지도 파일을 행정구역별, 빈도별, 유역별 형태로 민간기업과 학계에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유통 데이터를 개방해 수산물 시세 예측 서비스 ‘SeaChart’를 제공하고 있다. 천여 개 어종의 생산·위판·유통 통계와 230개국 수출입 현황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수입 변동, 수급 예측, 시세 예측 등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80여 개 기업이 이용하며 월 1만 건 이상의 조회가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이 수요와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더 많이 발굴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평가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평가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47개, 광역자치단체 17개, 기초자치단체 226개, 공기업·준정부기관 88개, 지방공기업 47개, 기타공공기관 242개, 시도교육청 17개 등 총 684개 기관이다. 평가 등급은 매우우수(95점 이상), 우수(80점 이상 95점 미만),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미흡(40점 이상 60점 미만), 매우미흡(40점 미만)으로 세분화했다.
기관별 등급 분포는 중앙행정기관에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기상청 등 12개 기관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고, 고용노동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31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 12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초자치단체 중 대전광역시 서구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기도 성남시,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 79개 기관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26개 기관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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