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쇠더룬드 日넥슨 회장, "넥슨 우유부단...인력 증원 안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8:02   수정 : 2026.03.31 2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넥슨 일본법인 회장이 자사의 게임 포트폴리오와 인력 구조 측면에서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예고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31일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넥슨의 포트폴리오는 너무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케이스는 없다"며 "라이브 게임, 신작 모두를 아우르게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새롭게 수립한 이익 하한선을 충족하거나 초과할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일부는 투자, 일부는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이 목표했던 '매출 7조원'에 대해 "일정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매출 면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구조적 부진을 겪었고, 신작 출시도 지연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 1월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확률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관리 실패"라며 "코드 오류가 경영진에게 보고되지도, 이용자에게 공지되지도 않았다. 환불 조치로 인한 재무 부담도 컸지만 신뢰 훼손이 더 큰 문제였다"라고 지적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이를 바로잡고자 최고위기관리책임자 신설, 이중 보고 체계 의무화, 이사회 감독 강화 등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력 구조의 효율화 방안 또한 이 자리에서 언급됐다. 쇠더룬드 회장은 "비용 재설정을 진행 중이고, 이는 구조의 재설정이 될 것"이라며 "모든 기능을 하나의 조직으로 점검해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가"에 아니라는 답이 나오면 줄이고, 인력 증원도 승인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본인이 대표로 있던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의 저비용 고효율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성공은 우연이 아닌 의도된 결과로, 그 사고 방식을 넥슨 전반으로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넥슨은 전사적 AI 제작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모노레이크'를 소개하며 "AI로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핵심 인재들이 더 많은 시간을 맥락에 기반한 창의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기존에 공개한 적 없는 신작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공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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