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중동, 중동···한국은행의 가장 큰 걱정거리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8:08
수정 : 2026.03.31 18:03기사원문
한은, 2026년도 제5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원안대로 가결
“중동 사태로 인한 정책 여건 변화 반영”
경상수지 흑자폭 제한될 수 있단 의견도
31일 한은이 공개한 ‘2026년도 제5차 금통위 정기 의사록’을 보면 지난 12일 이뤄진 금통위에서 2026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당시 회의에서 한 위원은 “지난 6개월 간의 통화정책 운영과 함께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정책 여건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 개편, 외환수급 개선 대책, 프로젝트 한강 등 그동안 실시했거나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도 충실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수단 및 커뮤니케이션’ 항목도 새로 만들어졌다. 경제주체들이 기준금리 등 주요 수단 및 파급경로를 잘 이해할수록 소비, 투자 등 경제적 의사결정으로 더 원활히 파급되고 통화정책 효과도 제고할 수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주된 정책수단으로 운용하면서 공개시장운영, 대출제도, 지급준비제도 등의 수단을 함께 활용한다. 또한 경제주체들에게 통화신용정책의 결정 배경, 향후 운영 방향 등을 가능한 한 명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대부분 위원들은 물가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 양상을 볼 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통화정책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다른 위원은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하도록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민간고용 관련 내용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올해 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흑자폭은 제약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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