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대표 "B2B·AX 중심 1등 플랫폼 기업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8:16
수정 : 2026.03.31 18:16기사원문
박윤영號 본격 출범
금융·제조 산업 AX 확산 앞장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박차
임원 30% 줄이고 부서장 교체
AI연구개발·IT부문 조직 분리
광역본부 4개로 영업센터 폐지
경영 공백으로 표류했던 KT가 '박윤영호'로 새롭게 출범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정통 KT맨'으로 불리는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전면에 나서 인공지능(AI) 전환(AX)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AX 플랫폼 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조직 슬림화와 전사 보안 거버넌스 구축 등 쇄신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B2B AX와 AI 기반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임원급 조직 30% 축소
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임원급 조직 약 30%를 축소하고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했다. 김봉균 부사장이 B2B 사업 총괄을, 옥경화 부사장이 정보기술(IT) 분야 총괄을, 박현진 부사장이 커스터머부문장을, 김영인 전무가 네트워크부문장을 맡는다.
KT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인공지능(AI) 혁신(AX)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AX 중심의 조직 정비도 이뤄졌다. 기존 통합 운영됐던 AI 연구개발(R&D)과 IT 기능은 분리한다. R&D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한다. 신설되는 IT부문은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인프라 고도화를 맡는다. B2B AX 경쟁력 강화를 위해 'AX사업부문'도 신설한다. 전략 수립, 제안, 기술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돼 있던 기능을 모았다. AX사업부문장은 박상원 전무가 맡는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한다.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은 '정보보안실'로 통합한다. 이상운 전무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영입해 보안 시스템을 정비한다.
■토탈영업센터 조직 폐지
기존 7개 통합 광역본부 체제는 4개 광역본부로 통합하고 토탈영업센터 조직을 폐지한다. 현장 영업을 수행하던 조직을 없애고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필요 분야로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 홍보실, CR실, SCM실 등 스태프 조직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인다.
박 대표는 이날 취임 직후 임직원에게 서신을 발송하고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올해는 변화의 출발점이며 향후 3년은 성과를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변화를 이끌 전략으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 두 축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정보보안에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6세대(G), 위성, AI 무선접속망(AI-RAN), 양자보안 등 미래 기술 역시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B2C에서는 초개인화 서비스와 미디어·콘텐츠의 AX 전환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B2B 영역에서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B2B AX'에 속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 신성장 영역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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