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야구열전 우승 주역들의 꿈… 150㎞ 에이스와 캡틴, 창원NC파크 마운드를 품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1 20:15
수정 : 2026.03.31 22:01기사원문
'명문고 야구열전 챔피언' 마산용마고, 영광의 창원 NC파크 마운드를 밟다
에이스 이윤상 "올 시즌 1라운드 지명이 목표"
'고교 최상급 3루수' 캡틴 최민상 "김주원 선수 존경, 수비는 나의 자부심"
든든한 연고 구단 지원 속 무패 행진… 사상 첫 '전국 제패' 정조준
【창원=전상일 기자】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첫 맞대결.
마산고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이윤상은 3.2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투혼투지타격상을 거머쥔 최민상이 타석에서 점수를 책임졌다.
올 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이 유력시되는 에이스 이윤상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시구 할 때 너무 긴장해서 발판에서 발이 미끄러졌다"고 싱긋 웃은 앳된 얼굴의 그였지만, 마운드에서는 야생마 같은 선수다. 그는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에 선발 출장해 팀 우승의 든든한 발판을 놓은 이후, 기세를 몰아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며칠 전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포철고전에서는 4.1이닝 8K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직전 경기에서는 최고 150㎞에 달하는 스피드를 뽐내기도 했다. 긴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회전율 높은 포심과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이윤상은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 당시 마산 더비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심으로 이를 갈고 던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100 탈삼진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역 연고 프로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은 경험은 프로 무대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각각 투수 이준혁과 유격수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을 존경한다고 밝힌 두 선수는 입을 모아 “창원NC파크에 서 본 것이 무척 영광스럽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산용마고 진민수 감독도 연고지 아마추어 야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진 감독은 “NC구단이 평소에도 연고지 팀을 위해 의류를 매년 선물해 주고, 타격 훈련에 가장 필요한 배팅볼도 아낌없이 지원해준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 구장을 보며 커왔고, 프로에 오고 싶다는 꿈을 꾸며 야구를 한다. 구단의 이런 행사와 배려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파죽의 전승 행진을 내달리는 중이다.
그간 탄탄한 전력과 꾸준한 성적으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음에도 유독 전국대회 우승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마산용마고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 본능을 일깨웠고, 지역 연고 구단의 응원 속에 자신감마저 최고조에 달해 있다.
프로 무대를 정조준하는 이윤상과 최민상, 그리고 하나로 뭉친 마산용마고가 창단 이래 첫 전국 제패의 염원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그 위대한 여정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의 환희와 '창원NC파크' 마운드에서 얻은 뜨거운 동기부여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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