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연료' LPG도 올랐다.."앞으로가 더 걱정"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7:13   수정 : 2026.04.01 16:30기사원문
전쟁 장기화 시 국제가격 인상분 반영 불가피 중동산 LPG 비중 적어 수급에는 문제 없어

[파이낸셜뉴스]





휘발유에 이어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우려된다. 이란 전쟁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올라 LPG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국내 4월 LPG 공급 가격을 프로판은 kg당 50원, 부탄은 ℓ당 29.2원(㎏당 5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전달보다 50원 오른 ㎏당 1263.17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을 1269.77원으로 책정했다. 부탄도 ℓ당 946.40원으로 전달보다 29.2원 올랐다.

SK가스도 프로판 가격을 ㎏당 1265.73원으로 전달보다 50원 인상하고, 부탄도 ℓ당 29.2원 오른 947.57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큰 폭의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돼 있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인상요인의 일부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4월 공급가격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LPG 국제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 LPG 가격(CP)이 프로판은 전월 대비 t당 205달러 오른 750달러, 부탄은 260달러 상승한 800달러로 평균적으로 57% 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탓에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돼 있었고 환율 상승분은 일부 이달 공급가에 반영했으나 국제 가격 상승분은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쟁 종식으로 가격 급등세가 누그러진다면 가격 인상분을 최대한 분산해 반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LPG 수입사들은 수요가 많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가격을 동결했고 3월에 ㎏당 25~28원 소폭 인상했다.

다만 국내 LPG의 경우 중동산 비중이 낮아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LPG의 88.7%는 미국산이며 중동산은 7.8%에 불과하다. 미국산은 2017년만 해도 66.4%, 중동산이 22.5%에 달했으나 이후 미국산은 늘고 중동산은 지속적으로 줄어 현재 대부분의 물량은 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 물량이 줄어든 만큼 전체적인 국제 가격은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으나 국내 LPG는 중동 비중이 워낙 적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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