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만에 인간이 달로 향했다'...아르테미스II 발사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8:01
수정 : 2026.04.02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4년만에 인간이 탄 유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달로 향했다.
아르테미스II는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해 메인엔진을 분리해 달을 향해 순조롭게 이동하고 있다. 이날 하루 지구를 한바퀴 돈 뒤 3일 뒤 달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번 비행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현재 운용 중인 로켓 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SLS(우주발사시스템)에 탑재된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약 10일간 달 근접 비행(Lunar Flyby)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않지만, 심우주 환경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유지장치·통신·항법 시스템을 실전 검증하는 게 핵심 목표다.
이번 임무는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다. 2022년 무인 시험비행 아르테미스 I이 오리온 우주선의 기본 성능을 검증했다면, 아르테미스 II는 사람을 태운 채 그 모든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이후 아르테미스 III에서 인류는 마침내 달 표면을 다시 밟는다.
이번 비행에는 최초의 흑인·여성·비미국인 달 비행 승무원이 동시에 탑승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다양성과 국제 협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지구 위에 살아 있는 인간 중 달 근처에 사람이 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르테미스 II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그 공백을 끊는 역사적 비행이라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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