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혼란 수습할 '박덕흠 공관위' 출범…국힘 지선 기로
뉴스1
2026.04.02 10:48
수정 : 2026.04.02 10: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승환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새 공천관리위원장에 4선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임명됐다.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3 지방선거 일부 후보들이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 가운데 공천 혼란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관위원장에 박 의원, 부위원장에 정희용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공관위원으로는 곽규택·서천호·이소희·이종욱 의원과 함인경 대변인, 최기식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공관위원에 법조인 출신이 대거 포함된 건 충북지사와 대구시장, 포항시장 등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곽 의원과 최 당협위원장은 검사, 이소희 의원과 함 대변인은 각각 변호사 출신이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공관위가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공천 신청자를 추가로 받은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박덕흠 공관위'는 충북지사 공천을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새 공관위는 이르면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 지사의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장과 포항시장 공천도 새 공관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주호영 의원과 포항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박승호 전 시장 및 김병욱 전 의원이 낸 가처분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이들의 가처분까지 인용할 경우 두 곳 모두 경선 후보를 다시 정해야 하는 만큼, 공천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자신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에 대해 "김 지사와 저의 논리 구조가 똑같다"며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남은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다음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가처분이 인용되면 원래대로 할 순 없을 것 같고, 컷오프된 후보를 경선에 다시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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