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 참여..."디지털 화폐 실거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6:08   수정 : 2026.04.03 16:00기사원문
예금토큰 기반 결제·송금 서비스 구현

[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디지털 화폐 실증사업으로 은행권이 참여해 CBDC 기반 지급결제 인프라를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2단계 사업은 기존 기술 검증 중심에서 나아가 실제 고객과 가맹점이 참여하는 실거래 환경에서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남은행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모바일뱅킹 기반 '예금토큰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통해 기존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한 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검증한다. 또 개인 간 송금 기능과 함께 특정 목적에 맞게 사용처를 제한할 수 있는 ‘목적형 디지털 화폐’ 기능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지자체 보조금, 바우처 지급 등 공공 영역과 연계한 정책금융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는 △예금토큰 전환 및 환매 △온·오프라인 결제 △개인 간 송금 △거래내역 조회 등이며 경남은행은 실생활 중심의 결제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화폐의 실제 활용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형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디지털 화폐 기반 금융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반 유통 및 공공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활용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총 9개 은행이 참여했으며 은행은 예금토큰 발행 및 고객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고 한국은행은 CBDC 발행 및 정산 인프라를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한강 2단계 사업이 향후 디지털 지급결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병행되는 가운데 CBDC 기반 예금토큰 모델의 경쟁력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향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신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한 차별화된 디지털 결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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