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F-15 이어 A-10 공격기도 격추한 듯
파이낸셜뉴스
2026.04.04 05:32
수정 : 2026.04.04 0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군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추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보도 직후 이란군도 남부 전략 요충지인 케슘섬 인근에서 적군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군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카탐 알 안비야 본부사령부으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에서 “적의 첨단 항공기 한 대가 케슘섬 남단에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기체에 탑승했던 유일한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됐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F-15E 추락과 마찬가지로 A-10 추락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CNN, NYT 등 외신들은 이란이 F-35 스텔스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잔해 사진 분석 결과 추락한 전투기 기종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한 바 있다.
미군이 이란 방공망을 거의 무력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잇달아 전투기들이 추락하면서 이 주장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A-10은 지상군의 공격을 지원하는 용도로 설계돼 ‘하늘을 나는 전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장갑을 자랑한다. 웬만한 대공 화기로는 흠집조차 나지 않는 A-10이 추락했다는 것은 이란이 사용한 신형 방공 시스템의 파괴력이 상상 이상이거나 매우 정밀하게 타격이 가능하다는 의미여서 미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미군 측의 희생 역시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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