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범죄 차단' 나선 서울경찰, 강남·용산 유흥가 합동단속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0:00
수정 : 2026.04.05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경찰이 도심 유흥가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마약류 관련 위반 사항은 적발되지 않았으나, 현장 단속과 예방 활동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밤 서울 강남·서초·용산구 일대 유흥가 등 마약류 취약지역에서 경찰·소방·지자체 합동단속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장에는 국무조정실 관계자와 마약류관리신속대응팀도 참여해 단속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 차원의 마약 대응 기조에 맞춰 관계기관이 동시에 현장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번 단속에서 마약류 관련 범죄는 적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업소에서 위생 관리 미흡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현장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정부는 마약류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상반기 마약류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와 클럽, 외국인 밀집지역 등 마약류 유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마약류 범죄에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 강화와 관계장관회의 개최를 지시했다. 당시 김 총리는 "수사·단속기관은 진행 중인 상반기 마약류 특별단속을 한층 강화해 유흥가와 온라인 등 현장에서 마약류를 찾아볼 수 없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각 부처는 현장의 마약류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특별단속에 나서 마약류 사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해당 단속에선 마약류 사범 3733명을 붙잡고 이 중 621명을 구속했으며, 마약류 2676.8㎏을 압수했다. 주요 실적을 보면 태국과의 마약 합동 단속작전 등 국제공조로 코카인 600kg, 케타민 45kg를 압수했다. 경찰은 '온라인마약수사전담팀'을 꾸려 온라인 마약사범 1663명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올해도 단속과 함께 예방 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오지형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범죄 관련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경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니 클럽 등 유흥가에 대한 현장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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