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나서나"...넥슨 네오플, '던파 모바일' 디렉터에 윤명진 대표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5:58
수정 : 2026.04.05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자회사 네오플이 던파 모바일 부문의 총괄 디렉터를 교체한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약 3년 만에 직접 모바일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흥행 부진을 지적 받은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로 이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윤 대표가 소방수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4월 2일자 2면 하단 참조
던파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 2022년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지난 2024년 중국에 출시되면서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 3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매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쇠더룬드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이를 '구조적 부진'이라고 언급했다.
네오플은 지난 1일 사내 설명회를 통해 던파 모바일 중국의 현지 서비스 운영을 퍼블리셔인 텐센트에 맡기는 구조로 개편한다고 공지했다. 윤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의 고강도 쇄신 요구에 부응하고, 던파 모바일의 성과 개선 및 서비스 이관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중국 던파 모바일의 반등을 위해 텐센트 측과 협력해 핵심 전투 구조와 보상 루프 등 근본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이 과정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쇠더룬드 회장은 부임 이후 네오플 뿐만 아니라 넥슨 전체의 인력 및 비용 구조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며 체질 개선을 예고한 상태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없다면서도 "모든 기능을 하나의 조직으로 점검해 '훌륭한 게임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데 기여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이 나오면 줄이고, 인력 증원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4조 5000억원 이상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8년 연속 1000억엔(약 9587억원) 이상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등 견고한 성과를 이어왔으나 조직 효율화를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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