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당원 주권 시대 열어 도민이 행복한 제주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1:03
수정 : 2026.04.05 11:03기사원문
민주당 갑·을 당원 만나
4대 당원주권 정책 제시
제주지원특위·소통의 날 정례화
“당원이 정책 만들고 실행 참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문대림 후보가 4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당원의 참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당원 주권 시대’ 구상을 내놨다. 후보 등록 직후 제주시 갑·을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당과 제주 현안을 잇는 지원 체계와 당원 참여형 도정 운영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문대림 후보는 이날 경선 사무소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는 당원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발표한 4대 정책의 핵심은 중앙당 안에 ‘제주지원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제주 현안을 중앙당과 곧바로 연결하는 정책 핫라인을 만들어 제주 전용 입법, 국비 예산 확보, 핵심 전략사업의 당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후보가 강조해 온 ‘이재명 정부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는 도정’ 구상을 당 조직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이다.
또 다른 축은 ‘당원 주권 소통의 날’ 정례화다. 문 후보는 “연 2회 이상 도지사와 당원 간담회, 권역별 순회 간담회를 열어 도정 보고와 의견 수렴이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는 상시 소통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당원의 집단지성을 도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경선 이후를 겨냥한 메시지도 담겼다. 문 후보는 ‘원팀 도정’과 상설 당정협의체 내실화를 통해 도당, 지역 국회의원, 제주도의회가 상시 협력하는 구조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경선 뒤 곧바로 통합 체제로 전환해 지방선거 승리와 안정적 도정 운영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는 방안이다.
인재 활용 방안도 내놨다. 당원과 지지층 안에 있는 분야별 전문가 인재DB를 구축해 각종 위원회와 정책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정당 조직을 선거 기구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정책 생산과 행정 실행의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이다.
문 후보는 “제주도민의 밥상보다 중요한 이념은 없고 도민의 삶보다 중요한 정책은 없다”며 “민주당의 이름으로 무너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당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 후보가 자신을 어떤 후보로 세우려는지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줬다. 도민주권에 이어 당원주권까지 전면에 내걸며 경선 동력을 끌어올리고 중앙당과의 연결·원팀 체계·전문가 참여를 한꺼번에 묶어 당의 역량을 도정 동력으로 쓰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