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상 전인데 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만에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2:57   수정 : 2026.04.05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류할증료 인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1·4분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향후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항공료 등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가 상승 압박을 받을 우려가 제기된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비스 물가지수는 115.96(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4분기 2.4%에서 3·4분기 1.9%로 둔화됐다가 4·4분기 2.3%로 반등한 뒤 올해 1·4분기에는 더 높아졌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로 지난해 1·4분기(3.1%) 이후 5분기 연속 3%대를 나타냈다. 공공서비스는 올해 1·4분기 1.4%로 지난해 4·4분기(1.3%)보다 0.1%p 상승했다.

특히 올해 1·4분기 국제항공료 물가상승률은 2.3%로,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0.7%)에서 4·4분기(2.8%)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소폭 낮아졌다.

월별로는 올해 1월 4.2%에서 2월 2.0%, 3월 0.8%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이달부터 적용되는 중동 전쟁 변수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분은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를 기록했다. 전달(6단계)보다 12단계 급등, 현행 제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이달 발권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인상해 부과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노선별로 국내선 항공요금은 1~3%, 국제선은 3~15%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라 전체 소비자물가에는 약 0.03%p, 서비스 물가에는 약 0.06%p 수준의 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2.8%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유가 상승은 항공비뿐 아니라 물류비 등 운송 비용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숙박·외식 등 다른 서비스 가격에도 전가되며 물가 전반의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서비스 물가는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큰 항목으로 꼽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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