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한숨 돌리니 낸드값 급등… "공급 부족에 SD카드 판매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8:55
수정 : 2026.04.05 18:54기사원문
2분기 D램 63%·낸드 75% 상승
D램값 상승폭 줄고 낸드는 올라
소니 재팬, SD카드 주문 중단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D램과 낸드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58~63%, 70~75%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가격이 지난 1·4분기 93~98%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낸드 가격은 D램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급등하는 낸드 가격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 중단 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소니 재팬은 최근 전문가용 콤팩트플래시(CF) 익스프레스 카드와 일반 소비자용 SD 카드 등 사실상 저장장치 전 제품군에 대한 주문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미국 애플스토어 등에서 판매된 샌디스크 4테라바이트(TB) 프로-G40 SSD 제품 가격은 종전 499.95달러에서 1199.95달러로 140%가량 올랐다. 1TB 용량 샌디스크 SSD도 약 120달러에서 360달러로 200%가량 인상됐다.
낸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낸드 제조사들은 2·4분기까지 PC용 SSD 공급을 제한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마이크론도 AI 시대에 대응해 기업용 제품 생산을 늘리는 대신 수익성이 낮은 소비자용 메모리 생산을 중단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시장에서 D램 가격은 업체들이 재고를 소화해 스팟 가격은 상승 속도가 조절됐지만 메모리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실적을 결정하는 것은 공급업체와 구매업체 간의 계약가격"이라며 "올 연말까지 계약가격 상승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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