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잔다" 집주인 분노 폭발했는데...6년만 거래 최대 찍은 '이곳'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4:35
수정 : 2026.04.06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15억원 이하 쏠림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노원구의 경우 전체 아파트 모두 시세 15억원 이하로 이 가운데 6억원 이하가 40% 가량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803건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2025년 6월 802건)를 웃돈 수치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거래량 1위이다.
통계를 보면 2025년 11월 232건, 12월 504건에서 올 1월에는 522건, 2월에는 803건을 기록했다. 3월 거래건수도 이날 기준으로 545건을 기록 중이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1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원구 거래량 증가는 잇단 규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대출 규제를 옥죄면서 15억원 이하는 최대 6억원까지 가능토록 했다. 현재 시세 15억원 이하는 시장에서 '매수 마지노선'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2월 기준으로 노원구 아파트 시세 구간별 가구수 비중을 보면 6억원 이하 43%, 6억 초과 ~ 15억 이하 57% 등 전 가구 15억원 이하이다. 한 전문가는 "강북 외곽지역에서 보면 노원구가 시세 15억원 이하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대출규제로 인해 외곽지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노원구 아파트값은 2.65% 상승했다. 서울 평균 상승률(2.15%)을 웃돈 수치로 전년 동기(-0.23%) 대비로는 플러스 전환했다. 거래도 없고 집도 안 팔린 지난해와는 전혀 딴판이다. 반면 올 1·4분기 강남구가 -0.11% 변동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초구 1.09%, 송파구 1.01% 등 강남 3구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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