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서부권 대도약 시대 열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5:15
수정 : 2026.04.06 15:29기사원문
6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서부권 미래 비전 제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오는 12~14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6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민 후보는 앞서 지난 3~5일 실시된 김영록·신정훈·민형배 3자 간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영록 후보와 함께 상위 두 후보로 결선에 진출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은 단순한 발전 산업이 아니라 제조·설치·운영·정비(MRO)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풍력 블레이드와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제조 산업, 해상 설치와 항만 물류, 20~30년간 이어지는 유지보수 산업까지 촘촘히 연결해 서부권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또 "서부권을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이자 재생에너지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또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결선에 올려주신 특별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오직 시도민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방과 흠집내기가 아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하겠다"면서 "호남 정치의 품격을 지키는 선거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민 후보는 특히 최근 중동발 전쟁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출렁이며 지역 산업 현장과 골목경제, 시민 삶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름값을 걱정하는 주민들, 장사 버티는 것도 겁난다고 한숨짓는 소상공인들, 빚이 자꾸 는다며 답답해하는 농어민들, 일자리 걱정에 밤잠 설치는 청년들,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떠오른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 필요한 대응부터 빈틈없이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또 이번 결선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 인식과 미래 비전을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로 규정하고, 전남광주의 과거를 '경제적으로 수탈당하고 정치적으로 피 흘린 역사'로 정의하며 "통합은 서러운 역사를 바로잡는 일, 이재명 대통령이 그 길을 열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5대 원칙으로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광주를 남부권의 신산업 수도로 키워 거대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산업 경쟁력으로 바꿔 기업이 찾아오는 '100원 전기 시대'를 열겠다"면서 "어느 지역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예산과 제도를 법령으로 보장하고, 기본소득과 녹색도시, 시민주권 통합을 통해 통합의 성과와 이익이 특별시민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의 3대 주권을 책임지는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주권,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 식량 주권, 해양과 도서 자원을 통한 영토 주권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이러한 구상이 결국 전남광주에 '힘'을 만드는 일"이라며 "서울에 휘둘리지 않는 힘,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꿀 힘, 우리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힘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지원을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면서 "그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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