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약물 제공…전직 간호조무사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7:58   수정 : 2026.04.06 17:58기사원문
병원 약물 빼돌려 운전자에 전달 혐의

[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대교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추락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6일 A씨(30대·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5일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B씨(30대·여)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이후인 지난달 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물 제공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에는 서초동 한 건물 주차장에서 B씨 차량 조수석에 동승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 100여개는 모두 A씨가 병원에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 내 약물 사용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물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고를 낸 B씨는 2월 25일 오후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했다. 당시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가 발견됐으며, 검찰은 약 1달 뒤인 지난달 24일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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