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섭 사장, 국회 보좌진에 조선산업 특강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8:12   수정 : 2026.04.06 18:12기사원문
핵심 실무자 이해도 증진 목표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사진)이 직접 나서서 국회 보좌진에 '조선 DNA'를 심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오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주최 '국회 맞춤형 보좌진 성장 프로젝트 조선산업 특강' 강연자로 나선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강연으로, 보좌진들이 조선산업 현안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기획됐다.

함께 강연하는 엄경아 연구위원은 자본시장 관점에서 산업 가치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앞서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조선산업의 위상에 대한 지정학적·산업적·사회적 고찰 △한미 관세협상에서 조선산업의 역할 △방산 수출의 중요성 등을 심도 있게 풀어냈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관계자는 "입법을 수행하는 국회 보좌진을 대상으로 조선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자 진행된 일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선·해양 및 함정 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이 국회의원이 아닌 보좌진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보좌진이 법안 초안을 쓰고, 정책 브리핑을 올리고, 예산안의 우선순위를 건의하는 핵심 실무를 맡고 있어서다. 보좌진의 이해도가 높아야 조선·방산 관련 입법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가 대우그룹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도 보좌진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결정권자를 움직이려면, 결정권자에게 정보를 올리는 사람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는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보좌진과의 소통에도 적용하고 있다. 여야를 모두 찾아간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당이 바뀌어도, 다수당이 달라져도, 보좌진의 머릿속에 심어진 조선산업에 대한 이해는 남는다. 정치적 편향 없이 '조선·방산'이라는 의제 자체를 국회의 공통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장기 포석이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은 거제사업장에서 한화와 옛 대우조선의 문화 통합이라는 난제를 풀어냈다"며 "이번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설계한 한화의 조선·방산 비전을 국회 입법라인에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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