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도민주권 지방정부로 무너진 민생부터 살리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8:59
수정 : 2026.04.06 18:59기사원문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연설서 대전환 공약 제시 “5000억원 민생 추경·1조5000억원 성장펀드 추진” 에너지 도민주권·복지 확대·미래산업 육성 약속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가 6일 제주도지사 본경선 정견발표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을 제주에서 도민주권 지방정부로 완성하겠다”며 민생 회복과 도정 대전환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제주4·3의 역사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함께 언급하며 민주주의 회복의 의미를 민생 현장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이 제주의 진짜 주인공”이라며 “도지사는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가장 먼저 민생부터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즉시 5000억원 규모의 민생 회복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방채 발행 대신 불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초과 세수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공약도 전면에 내세웠다. 문 후보는 “‘아이키움 안심 프로젝트’를 통해 18년간 아이 1명당 1억1300여만원을 지원하고 ‘청년 5대 PASS’로 주거·일자리·창업을 묶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0~50대에는 자산 형성과 간병 부담 완화를 60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퇴직 후 소득 공백과 돌봄, 이동 지원을 포함한 ‘생애 안심 기본사회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도민성장펀드 1조5000억원’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주의 돈이 제주 안에서 돌고 다시 도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과기원 연합캠퍼스와 AI 농업 대전환센터 설립, 청정에너지·관광문화·바이오·1차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에서는 ‘에너지 도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공공 주도 풍력발전 1GW를 개발해 연간 1000억원 규모 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주고 바람과 햇빛에서 나오는 이익이 일부가 아닌 도민 전체의 보편적 복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도정 운영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도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숲’과 ‘도민 주인공 정책단’을 언급하며 정책 제안부터 결정, 평가까지 도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국장 회의를 생중계해 도정 의사결정 과정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G20 정상회의 유치, 중입자 암 치료센터 건립, 정밀의료 자유구역 조성, AI 기반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K-팝 아레나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도 제시했다. 그는 “결과를 확실히 쥐여주는 강한 실천의 정치로 제주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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