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대냐, 50조원대냐" 삼성전자, 실적 '뉴 노멀' 구간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6.04.07 05:55
수정 : 2026.04.07 05:55기사원문
삼성전자 7일 1분기 실적 발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20.1조 시장 컨센서스(38.1조) 상회 전망 속출 50조원대 전망까지..."HBM4 가장 앞섰다"
7일 오전 1·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를 향해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30조원만 넘어도 '퀀텀 점프(비약적 도약)' 인데, 일부 증권사들은 5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시한 상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은 지난해 4·4분기 20조 1000억원이었다.
"뉴 노멀(새로운 기준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흥국증권 손인준 연구원도 이날 '뉴 노멀 진입'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4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역시, 시장 컨센서스(38조100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손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경우, 11.7Gbps 수준의 핀 스피드를 요구하는 고객사 인증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현재 업계 내 가장 앞선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HBM 매출액은 27조5000억원(전년대비 219% 증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피크 구간 초입에 진입했다"며 "D램, 낸드 모두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를 상회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4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그룹 내에서 1c D램 신규 증설 타임라인도 삼성전자가 가장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1c는 현재 양산 단계 중 최첨단 단계인 1b(5세대)를 잇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을 중심으로 1c D램 전용 라인을 구축 중이다.
50조원을 돌파 전망도 잇따랐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앞서 지난 3일 5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50조원으로 예상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 대비 약 90%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이 48조3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6%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4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다면 지난해 4분기(약 20조원)를 2배 이상 웃돌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AI 확산에 따른 압축기술 고도화는 삼성전자의 선단 공정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동반 성장이 시너지를 내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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