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룻밤 만에 초토화" 협박에…이란 "오만한 망상" 즉각 반발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0:30   수정 : 2026.04.07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이란 측도 “오만한 언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4시간 동안인 자정까지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화요일(7일)은 이란의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 "당장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란 군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망상으로 규정하며,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일축했다.

또 "이런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에 맞서 벌이는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혁명수비대 간부 암살 등을 강력히 규탄하며, 어떤 범죄도 자신들의 행보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