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척병원 전진호 원장, 봄 나들이에 무릎은 '비명'...'내 관절' 살리는 맞춤형 치료가 정답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1:38
수정 : 2026.04.07 11:38기사원문
봄철 활동량 늘며 무릎 통증 호소 환자 급증
연골재생부터 로봇 인공관절 수술까지, 연골 손상 단계별 '맞춤형' 접근 중요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야외 활동량이 급증하는 봄철은 겨울 대비 무릎 관절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시기다.
노화와 활동량 증가의 불협화음,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노화뿐 아니라 체중, 생활습관, 관절 정렬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겨울철 활동량이 적어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활동이 늘어날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진단은 단순히 통증 부위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X-ray와 MRI를 통해 연골 상태와 관절 간격, 인대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하지 정렬 상태까지 고려해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 분포를 분석하는 진단 방식이 강조되고 있다.
내 관절 살리는 연골재생술과 절골술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체중 관리도 중요한 치료 요소다.
60세 이하면서 연골 손상이 일부에 국한된 경우에는 연골재생술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연골이 마모되어 손상된 부위에 미세천공술 후에 동종초자연골을 이식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관리만 잘한다면 오랫동안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전 'O자형' 다리 변형이 있는 환자들은 다리 각도를 교정하는 근위경골절골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순천 척병원 관절센터 전진호 원장은 "최근에는 최대한 자기 관절을 살리는 치료에 집중한다"며 "중기 관절염 환자라면 자신의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연골재생술이나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거나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1mm의 오차도 허용 않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반면, 연골이 대부분 소실된 말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 전 CT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뼈 모양과 정렬 상태를 3D로 분석해 환자의 관절 구조를 반영하여 주변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방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정밀하게 절삭한다. 이는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일상 복귀로 이어진다.
즐거운 봄나들이 위해선 '조기 진단' 필수
봄철 야외 활동 후 무릎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걷고 난 후 무릎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붓는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무릎 관절염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환자의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삶의 질과 직결된 치료"라며 "무조건 수술을 기피하기보다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관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건강하게 봄을 만끽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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