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078억원..."상반기 저점 후 ESS 중심 반등"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6:41   수정 : 2026.04.07 16:41기사원문
IRA 제외 시 영업손실 3975억원
ESS 출하 확대에 매출은 전분기比↑
올해 ESS 매출 전년比 249% 급증 전망
증권가 "북미 ESS 선점 효과...신규 수주 모멘텀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1·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5.5%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직전 4·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1·4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397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북미 생산보조금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해 IRA 세액 공제(Tax Credit) 수취 금액을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에도 포함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거점 확장(5곳)에 따른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발생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제반 비용 상승 △북미 전략 거래선향 전기차(EV)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 등으로 1·4분기 실적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의 경우 북미 합작공장(JV) 가동 중단 및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EV향 파우치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견조한 수요 대응을 위한 북미 ESS 생산능력(CAPA) 확장에 따른 출하량 증가 △원통형 EV 고객사의 신모델향으로의 견조한 공급 추이 지속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분기를 저점으로 ESS 전지사업부의 성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앞서 올해 초 실적발표회를 통해 "안정적 북미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세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ESS 사업을 비롯해 견조한 원통형 수요와 46시리즈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소형전지 사업부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성장하는 전사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ESS가 올해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액이 약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ESS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수요와 탈중국 정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올해 말 북미 ESS 생산능력(CAPA)이 6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테슬라의 유럽·중국 내 신규 모델 판매 호조로 소형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 흐름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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