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트럼프' 칠레·아르헨 두 정상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6:55
수정 : 2026.04.07 16:45기사원문
우파 정상 밀착…좌파 브라질 견제 목적
두 정상은 6일(현지시간) 회담에서 마약 카르텔을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국경 통제 강화와 정보 공유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카스트 대통령과 밀레이 대통령은 강경한 우파 성향을 바탕으로 △반이민 정책 △범죄 단속 △정부 지출 축소 등에서 공통된 노선을 보여 왔다.
카스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직후에 이어 이번에도 아르헨티나를 첫 방문지로 택하며 양국 간 밀착 관계를 부각했다. 과거 두 정상은 예산 삭감을 상징하는 전기톱을 함께 들고 등장해 주목 받기도 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광업 △관광 분야 교역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1991년 칠레 상원의원이었던 하이메 구스만 암살 사건의 용의자인 갈바리노 아파블라사의 신병 확보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아파블라사는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정치적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밀레이 정부 들어 해당 지위가 박탈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미 내 우파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스트 △밀레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우파 삼각 축'이 형성되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진영과의 정치적 긴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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