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집 없는 설움 덜겠다”… 미분양·빈집 공공전환 속도전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8:23   수정 : 2026.04.07 18:23기사원문
출산가구·청년·4050·고령층 맞춤 지원
주거복지와 건설경기 회복 함께 겨냥
“월세·전세·돌봄 걱정 줄이겠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가 7일 도민 전 생애를 아우르는 “제주 생애주기 주거안정모델”을 발표했다. 미분양 주택과 원도심 빈집을 공공이 매입·전환해 빠르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주거복지와 침체한 건설경기 회복을 함께 겨냥한 공약이다.

문 후보는 “도민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월세가 줄어드는지 전세금은 안전한지 부모가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 답”이라며 “주거정책의 핵심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 속도”라고 밝혔다.

핵심은 신축 일변도에서 벗어난 ‘속도 전략’이다. 문 후보는 현재 제주 미분양 주택 2711호, 준공 후 미분양 2213호를 공공이 매입해 청년과 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살 집이 부족한 수요와 팔리지 않는 주택을 동시에 풀어 주거 안정과 건설업 유동성 회복을 함께 노리는 구상이다.

생애주기별 대책도 내놨다. 출산·양육 가구에는 첫째 아이부터 주거임차비를 지원하고 청년층에는 미분양 직매입 주택과 원도심 빈집을 활용한 공공주택·창작주택 모델을 제시했다. 4050세대에는 버팀목통장 매칭과 간병비 보험료 지원을 담은 200억원 규모 패키지를 60세 이상 고령층에는 의료·요양·재택돌봄을 결합한 ‘제주형 케어주택’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2027년 기준 총예산을 662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비 90억원, 도비 572억원이다. 대규모 개발사업 때 공공임대주택을 일정 비율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는 이제 집을 더 짓는 경쟁이 아니라 어떤 집을 어떤 속도로 연결할 것인지 설계해야 한다”며 “미분양을 공공 자산으로 바꾸고 월세와 전세금, 돌봄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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