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네거티브 중단하라”… 오영훈 측 공세에 정면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8:37   수정 : 2026.04.07 18:37기사원문
“문자 사안 이미 사과·법률 검토 마쳐”
“추자 해상풍력 발언도 공정성 문제 제기”
민주 제주지사 경선 막판 원팀 공방 격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대림 경선후보 측은 7일 오영훈 경선후보 측의 잇단 문제 제기에 대해 “네거티브를 멈추고 민생 원팀 선언에 응답하라”고 맞받았다. 정책 경쟁보다 문자 발송 논란과 추자 해상풍력 발언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문대림 후보 사무소인 도민주권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영훈 후보에게 수차례 네거티브 중단과 원팀 선언을 요청했지만 ‘아니면 말고’식 흠집내기와 말꼬리 잡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최근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 사안과 관련해 “실무진 혼선으로 발생한 사안으로 후보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에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고 도내 일간지 기사와 법률 전문가 검토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이 이를 허위사실 공표 문제로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도민주권캠프는 “본인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 후보에게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정략적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추자 해상풍력 공방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후보 측은 “특정 업체가 실측 풍황자료를 단독 보유한 상황에서 다른 공모 참여자에게도 동등한 수준의 자료가 제공돼야 공정한 공모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혜를 단정한 것이 아니라 공모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입장문은 오 후보 측이 문자 발송 논란과 추자 해상풍력 발언을 잇따라 문제 삼은 데 대한 정면 대응 성격이 짙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이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비전 경쟁보다는 사실관계와 해석을 둘러싼 상호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후보 측은 “민생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제안에는 묵묵부답이면서 오로지 상대 후보 흠집내기를 통해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이 무엇이냐”며 “더 이상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당원과 도민이 염원하는 원팀 선언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경선 막판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들이 정책 대결로 돌아설 수 있느냐다. 문자 논란과 해상풍력 자료 문제를 둘러싼 주장이 계속 충돌하는 만큼 유권자 입장에서는 상대 비방보다 근거와 해명을 얼마나 분명히 내놓느냐가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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