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서 내린 5명이 목덜미 잡아 끌고가… 청주 대낮 납치 사건

파이낸셜뉴스       2026.04.08 06:47   수정 : 2026.04.08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낮 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이 같은 국적 일당에게 납치·감금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20분께 청주 용암동의 한 초등학교 옆 골목에서 "외국인 5명이 동생을 강제로 차에 태워 데려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납치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도로 한쪽에 멈춰 서자 남성 4명이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길 건너에서는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1명이 A씨의 목덜미를 붙잡아 끌고 오고, A씨가 강하게 저항하는 사이 5명이 달려들어 뒷좌석에 강제로 밀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트남 화폐를 원화로 환전해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려 A씨를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가 감금돼 있던 대구의 한 빌라를 급습했으나, 납치 일당 5명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눈치채고 A씨를 풀어준 뒤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공범으로 추정되는 2명을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폭행을 당했으나 금품을 빼앗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7명과 피해자 모두 베트남 국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5명을 추적하는 한편, 검거한 공범 2명과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