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中 개입에 美-이스라엘 2주 휴전 막판 수용

파이낸셜뉴스       2026.04.08 08:23   수정 : 2026.04.08 08:28기사원문
美 NYT, 관계자 인용해 이란도 휴전 수용했다고 밝혀 이란, 中 막판 개입에 마음 바꿔 美-이스라엘, 이란 겨냥한 폭격 2주일 중단하기로 호르무즈해협 완전 개방 조건



[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서 '영구 종전'을 요구하며 임시 휴전을 거부했던 이란이 7일(현지시간) 2주일짜리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이란과 호르무즈해협, 중동 일대에 1개월 넘게 벌어졌던 공습과 폭격은 잠시 멈출 예정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 3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이 중재한 2주일짜리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휴전을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지난 6일 양측에 45일 동안 휴전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전달했다. 이란은 같은 날 파키스탄에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답변서를 보내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자신들의 조건이 반영된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파키스탄은 진심을 담아 이란 형제들에게 선의의 표시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NYT는 이란 측이 당초 영구 종전을 원했지만 협상 막판에 핵심 우방인 중국이 개입하면서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28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이란 정부가 7일 오후 8시까지 미국의 종전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이 다리와 발전소를 파괴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나는 파키스탄 총리 및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 대화에 따라 오늘 밤 이란에 보낼 예정이었던 파괴적인 힘을 미루기로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나는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하고 즉각, 안전하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이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항으로 구성된 제안을 받았으며, 이것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주요 쟁점의 대부분은 이미 양국간 합의된 상태이며, 이번 2주는 합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역시 2주일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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