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IFRS 18 도입, 올해가 준비의 골든타임"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5:52   수정 : 2026.04.08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부터 의무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18은 손익계산서를 영업·투자·재무의 세 개 범주로 재구성하고, 영업이익의 정의와 산출 방식을 표준화한다. 이는 단순한 표시 형식의 변경을 넘어 영업이익의 의미부터 성과 평가 방식, 대외 커뮤니케이션, 내부 관리 구조까지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전담 인력과 자원이 제한적인 중견·중소기업일수록 2026년 중 관련 부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전 영향 분석과 단계적 실행 로드맵 수립에 조기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홍준기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본사 아모레홀에서 열린 '영업손익 변동리스크와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대응 전략'에서 "IFRS 18은 단순한 재무제표 표시 기준의 변경이 아니라, 회사의 영업성과에 대해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기준서"라며 "중견·중소기업은 전담 인력과 시간이 제한된 만큼, 자사 상황에 적합한 도입 방법과 최소한 점검해야 할 시스템 연계 포인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IFRS 18의 주요 개념과 실무 준비사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기업들의 효과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중견기업 IFRS 18 도입 이슈 사례 △실무적 도입 준비 과제 및 접근 방안 △IFRS 18 시스템 영향 고려 사항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현와 중견·중소기업 IFRS 18 자문 플랫폼 이사가 IFRS 18 도입 배경 및 주요 변경 사항을 설명하고, 도입과 관련해 중견·중소기업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슈 사례를 소개했다. 임 이사는 "IFRS 18은 단순한 재무제표 표시 기준의 변경을 넘어 영업이익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는 기준"이라며, "당기순이익이 동일하더라도 영업이익이 4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치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FRS 18 도입은 회계처리에 국한되지 않고 내부 성과지표, 사업부 관리, 투자자 커뮤니케이션(IR) 등 비재무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 차원의 경영관리 체계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우 IFRS 18 도입 자문 플랫폼 파트너가 제한된 인력과 시스템 환경 하에서 IFRS 18 도입의 실행 전략을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최 파트너는 중견·중소기업이 IFRS 18의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해야할 과제로 △과거 재무정보 재구성 △미래 재무정보 산출 체계 수립 △지속가능한 성과측정치 도출 △실무 적용을 고려한 구조화된 세분화 △비재무 영역으로의 파생 효과 연계를 제시했다. 특히 과거 전표를 분석·재분류하는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툴을 활용해 자동화·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서종혁 AX노드 파트너가 ‘IFRS 18의 시스템 영향 고려 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파트너는 "IFRS 18은 단순한 회계기준 변경이 아니라 ERP와 데이터 등 시스템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특히 CoA 세분화에 따른 잔액 이관 이슈, ERP 자동분개 설정 변경, 전용 개발프로그램(CBO), 인터페이스 데이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별 ERP 환경과 운영 방식에 따라 영향 범위와 대응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영향도 분석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시스템 대응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홍승환 중견·중소기업 IFRS 18 자문 플랫폼 리더(파트너)는 "이번 세미나는 IFRS 18의 개념적 이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업에서 바로 점검할 수 있는 준비 과제와 시스템 대응 포인트를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새로운 회계기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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