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9일 NYSE 올라탄다…이더리움 480만개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5:41   수정 : 2026.04.08 15:49기사원문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 → NYSE 본시장으로 이전 상장

서학개미, 한 달간 5300만 달러 순매수…보관액 7억9700만 달러



[파이낸셜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에 상장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비트마인)가 오는 9일(현지시간) NYSE 본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비트마인은 전 세계 이더리움(ETH) 유통량의 약 4%에 달하는 480만개를 확보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이다. 비트마인이 ‘2부 리그’인 NYSE 아메리칸에서 ‘정규 리그’인 NYSE 본시장으로 승격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거래량 증가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가 나온다.

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비트마인 이사회는 9일부터 비트마인 보통주가 NYSE 본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전 상장은 까다로운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한 것은 물론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해지는 ‘인스티튜셔널 등급’ 종목으로 격상됐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비트마인이 NYSE 본시장 진출을 통해 주식 유동성이 확대되고 자본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DAT 전략을 쓰는 스트래티지(MSTR)처럼,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으로 삼는 비트마인이 기관들의 주요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마인 발표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약 480만3000개 보유 중이며, 전체 가상자산 및 현금 보유액은 114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보상)을 통해 연간 약 2억8200만달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췄다.

서학개미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비트마인 순매수 결제액은 5294만4720달러(전체 18위)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21위) 등 주요 크립토 관련 종목을 제치고 관련 섹터 내 순매수 1위에 오른 수치다. 국내 투자자의 비트마인 주식 보관금액도 지난 6일 기준 7억9700만달러에 달한다.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7억600만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다만 비트마인 주가는 이더리움 시세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비트마인 주가는 20.17달러로, 전일 대비 2.09%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NYSE 본시장 상장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스테이킹 운용 수익률 등도 변수로 지목된다.

이에 톰 리 비트마인 의장( 사진)은 이더리움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강조하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초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5%를 확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리 의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은 이란 전쟁 발생 이후에도 6.8%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 11.3%p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추세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호재로부터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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