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생산적금융으로 경제 활력...ROE 개선 기회"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0:48
수정 : 2026.04.09 10:50기사원문
생산적 금융 추진 의지 강조
"기업대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
[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미래 산업과 혁신기업 성장에 초점을 둔 '생산적 금융'이 최근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국 증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상법 개정을 꼽았다. 진 회장은 "상법 개정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향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3차례의 개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 왔다"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장의 신뢰가 올라가고,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아래로 쉽게 하락하지 않는 기준선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진 회장은 미·중 경쟁 구도와 보호무역 기조 속 한국 기업이 전략적 공급 파트너로 재평가받으며 향후 5~10년이 투자 확대와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적기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은 이 흐름을 ROE 제고의 기회로 삼아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그룹 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안정을 찾는다면 가계 자산은 자본시장이라는 대안으로 이동할 것이며,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지난해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 △AX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했으며 신한을 'AI 네이티브(Native) 회사'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지주회사와 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던 책무구조도를 증권·라이프·자산운용 등 그룹사에 확대 적용하고, 자회사의 내부통제 개선 노력을 평가·보상체계에 반영했다"며 "내부통제는 비용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는 원칙을 조직 전반에 세웠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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